2026년 9월 17일
수수료율만 보고 채널을 고르면 틀립니다
오픈마켓을 고를 때 대부분 공시된 수수료율 표를 봅니다. 그런데 그 표대로 돈이 빠져나가지 않습니다.
우리 쿠팡 정산 내역 22건을 전부 대조해봤습니다. 정산비율이 예외 없이 0.88이었습니다. 수수료 12%가 정확히 떨어진 겁니다. 11번가는 상품 444건을 전수 점검했는데 그중 372건에서 수수료 13%가 실측됐습니다. 표를 믿지 말고 내 정산 내역을 세어보면 내 카테고리의 진짜 숫자가 나옵니다.
더 중요한 건 수수료를 "무엇에" 매기느냐입니다. 쿠팡은 최종 결제금액 기준이라 할인을 걸면 수수료 부담도 같이 줄어듭니다. 반면 11번가와 G마켓·옥션은 할인 전 가격 기준이라, 할인 행사를 할수록 부담이 커집니다(토스페이먼츠·비젠소프트 2026 정리 기준). 같은 10%라도 할인을 자주 거는 셀러와 정가로 파는 셀러에게 전혀 다른 숫자가 됩니다.
스마트스토어는 2025년 6월부터 네이버쇼핑 유입 수수료가 없어지고 판매수수료 2.73% + 마케팅 수수료 구조로 바뀌었습니다. 표만 보면 제일 싸 보입니다. 그런데 노출을 사려면 광고비가 듭니다. 광고비를 빼고 계산하면 순마진이 예상보다 훨씬 낮게 나옵니다.
결론은 이렇습니다. 채널을 고를 때 봐야 할 숫자는 수수료율이 아니라 "정산으로 실제 들어온 금액 ÷ 판매가"입니다. 이 비율을 상품별로 뽑아두면, 어느 채널에 어떤 상품을 올릴지가 저절로 정해집니다.
※ 카테고리별 세부 수수료율은 수시로 바뀝니다. 위 숫자는 우리 정산 내역 실측값과 2026년 기준 공개 자료이며, 실제 적용 요율은 각 셀러센터에서 직접 확인하셔야 합니다.